반응형 전체 글482 Drowning - Woodz {트랜지스터} 1947년, 미국에 있는 벨 연구소의 존 바딘, 월터 브래튼, 윌리엄 쇼클리에 의해 발명된 트랜지스터는 전압과 전류 흐름을 조절하여 증폭하거나 스위치 역할을 하는 반도체 소자입니다. 이때에는 전자기기의 신호를 제어하는 부품이 진공관이었어요. 그런데 진공관은 부피가 워낙에 큰 부품이었기에, 당시 전자기기의 몸집은 상당했습니다. 가령 그때 컴퓨터의 크기는 방 하나만 했고, 무게가 일반 승용차의 30배였습니다. 하지만 트랜지스터로 인해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기기들은 그 몸집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무게를 덜어낼 수 있었죠. 이에 트랜지스터는 훗날 현대 전자기기를 구성하는 기초가 됩니다. 그러나 트랜지스터의 데뷔는 지금의 아성에 견주기에 다소 소박했습니다. 트랜지스터를 사용해서 처음으로 만든 전자기기는 보청기.. 2025. 6. 2. 나는 반딧불 - 황가람 {키르히호프의 법칙} 19세에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홍대에서 147일 동안 노숙하는 등, 참 오랫동안 되는 일 하나 없이 긴 시간을 무명으로 지내다가, '나는 반딧불'을 불러 40세가 넘은 데뷔 14년 차에 비로소 세상의 빛을 바라본 황가람. 그가 전하는 삶의 철학과 같은 결을 공유하는 물리학의 이야기에 대해 배우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별까지의 거리, 별의 크기, 별의 움직임을 알아낼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것을 가지고 풀려고 해도 절대 해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가 있다. 그것은 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라는 문제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오귀스트 콩트는 머나먼 별의 성분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었어요. 왜냐하면 그곳으로 갈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독일의 물리학자 키르히호프는 그곳에 직접 가지 않고도.. 2025. 5. 29. 너에게 닿기를 - 10cm {전기력} 물리학의 근원에는 ‘거리’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행성과 항성 사이의 궤도 운동에서 전하 사이의 인력과 척력까지, 거리는 상호작용의 성질을 규정하고, 그 강도를 조절하며, 존재의 독립성과 관계의 연결을 동시에 성립시킵니다. 인생의 수많은 인간관계 또한 마찬가지예요. 너와 나, 서로가 비로소 우리가 되기 위한 관계의 물리학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8wawdBsXSc 때로는 가까운 사람이 고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까울 만큼 편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그만큼 단점도 잘 보이죠.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해요.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하나의 인간입니다. 더불어 그들의 모난 성격, 취약함, 한계 또한 모두 내가 사랑하는 그들의 일부임을 이해해.. 2025. 5. 14. 운동과 충돌 ② {충격량, 운동량과 충격량의 관계} 해당 차시 학습지 파일통합과학 전개도 판서 조직도 우리는 종종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하루를 밤새워 공부하기도 하고, 감정을 쏟아 인간관계를 맺는 등 모든 에너지를 ‘지금 이 순간’에 몰아넣죠. 하지만 그러다 보면 금세 지쳐버리고, 결국 멈춰버립니다. 인생은 단기전이 아닙니다. 숨 고르며 걸어야 하는 긴 여정, 장기전이죠. 인생이 장기전이기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삶의 고단함을 견뎌내는 유일한 기술, 꾸준함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공부할 물리학이 전해줍니다. 2. 운동량과 충격량제가 학생이었던, 체벌이 일상이던 교실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나름의 생존 기술이 공유되곤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덜 아프다"는 그들만의 실험과 통계, 구전 지혜가 얽힌 방식들이었죠. 가령 손가락을 벌려 맞으면 통증이 분산되.. 2025. 5. 13. 이전 1 2 3 4 5 6 7 ··· 1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