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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통43

불안하지만 설레는 삶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본디 뜬구름같은 시간입니다. 미래는 불확실함이며 그렇기에 그 뒤를 따라오는 건 필연적인 불안함이죠. 미래가 불확실하기에 내가 뭘 잘하고 있다 하더라도 불안함을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그 불안함의 떨림을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설렘의 두근거림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심적 여유가 필요한 거죠. 2023. 12. 23.
"우리 영원하자. 꼭!" 영원을 기약했던 우리의 미래는 한때를 추억하는 혼자만의 과거가 되었다. 관계의 허무가 마음을 공허히 만든 때 스스로 고립을 자처했던 적이 있었다. 드넓은 바다에 홀로 떠 있는 섬처럼. 나 가까이 떠있는 섬이 될게 날 좋으면 작은 배를 타고 내게 와줘 너도 언젠가 너만의 섬으로 나를 초대할 거야 다 다르던 세상 서로 끄덕였던 놀라운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젠 알아 윤종신 - 섬 中 https://www.youtube.com/watch?v=QWp_O4WtVVo 사람과 사람이 서로 떨어져 있는 섬이라지만 물이 빠지고 난 뒤에야 알게 된다. 서로가 육지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관계의 덧없음에 허망한 마음이 들면서도 그런 유한함이야말로 지금의 관계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게 하는 구동력.. 2023. 8. 2.
선생님! 항상 미지근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p.s 열역학 제0법칙 선생님! 항상 미지근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누군가 너무 차가워서 놀라거나, 너무 뜨거워서 데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쩜... 이런 물리 내수용 어휘를 문과 갬성으로 표현하여 내게 건네줄 수 있는 학생이 내 제자일 수 있을까? 난 정말 행복한 선생님이다. 2023. 5. 26.
스승의 날 "연탄 함부로 걷어차지 말라. 넌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웠던 적이 있느냐" 삶의 온도를 잴 수 있다면 내 삶의 온도는 몇 도일까? 어느 정도로 뜨거워져야 할까? "36.5도" 텍스트만으로는 결코 전해질 수 없는 따뜻함. 힘들거나 지칠 때, 때로는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말없이 잡아주는 누군가의 손, 안아주는 누군가의 품. 이들보다 따뜻한 것들이 있을까? 때로는 그 따뜻함이 심장을 다시 뜨겁게 만들기도 하더라. 오늘 아이들의 감사와 응원은 세상 어느 그 무엇보다 내게 따뜻함으로 다가왔다. 나라는 사람이 여러 학생으로 하여금 제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숭고한 일을 하여 왔구나.. '아.. 나라는 사람이 그저 그런 교사가 아니었구나'라는 용기와 함..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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