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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통42

"우리 영원하자. 꼭!" 영원을 기약했던 우리의 미래는 한때를 추억하는 혼자만의 과거가 되었다. 관계의 허무가 마음을 공허히 만든 때 스스로 고립을 자처했던 적이 있었다. 드넓은 바다에 홀로 떠 있는 섬처럼. 나 가까이 떠있는 섬이 될게 날 좋으면 작은 배를 타고 내게 와줘 너도 언젠가 너만의 섬으로 나를 초대할 거야 다 다르던 세상 서로 끄덕였던 놀라운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젠 알아 윤종신 - 섬 中 https://www.youtube.com/watch?v=QWp_O4WtVVo 사람과 사람이 서로 떨어져 있는 섬이라지만 물이 빠지고 난 뒤에야 알게 된다. 서로가 육지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관계의 덧없음에 허망한 마음이 들면서도 그런 유한함이야말로 지금의 관계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게 하는 구동력.. 2023. 8. 2.
선생님! 항상 미지근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p.s 열역학 제0법칙 선생님! 항상 미지근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누군가 너무 차가워서 놀라거나, 너무 뜨거워서 데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쩜... 이런 물리 내수용 어휘를 문과 갬성으로 표현하여 내게 건네줄 수 있는 학생이 내 제자일 수 있을까? 난 정말 행복한 선생님이다. 2023. 5. 26.
스승의 날 "연탄 함부로 걷어차지 말라. 넌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웠던 적이 있느냐" 삶의 온도를 잴 수 있다면 내 삶의 온도는 몇 도일까? 어느 정도로 뜨거워져야 할까? "36.5도" 텍스트만으로는 결코 전해질 수 없는 따뜻함. 힘들거나 지칠 때, 때로는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말없이 잡아주는 누군가의 손, 안아주는 누군가의 품. 이들보다 따뜻한 것들이 있을까? 때로는 그 따뜻함이 심장을 다시 뜨겁게 만들기도 하더라. 오늘 아이들의 감사와 응원은 세상 어느 그 무엇보다 내게 따뜻함으로 다가왔다. 나라는 사람이 여러 학생으로 하여금 제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숭고한 일을 하여 왔구나.. '아.. 나라는 사람이 그저 그런 교사가 아니었구나'라는 용기와 함.. 2023. 5. 15.
다시 만난 세계, 고3에게 바치는 헌정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소녀시대가 'FOREVER 1'으로 컴백을 했다. 15년이란 긴 세월 동안 큰 구설수 없이 가요계 정상을 찍고, 그 이후 각자의 길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며 아쉬울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팬들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자, 무엇보다 '소녀시대'에 대한 진심이 한결같음을 보여주기 위해 무대에 얼굴을 비추었다. 하물며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걸그룹도 이처럼 본업에 진심인데, 과연 지금의 나는 그들만큼인지 묻게 된다. https://youtu.be/AdjhDjKbcUg 나태함과 무기력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 그건 바로 가수들의 데뷔 무대를 보는 것이다. 문득 그녀들의 15년 전 데뷔 무대가 보고팠다. 동작이 큰 안무들을 재빠르게 칼각으로 합을 맞추면서도 자기 파..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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