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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성공의 비밀

by 사이언스토리텔러 201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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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공행상을 할 때 팀에서 누가 상을 받을지는 실제로 일한 사람이 누군지와 아무 상관이 없다.

 

우리는 애초에 누가 아이디어를 냈고, 누가 허구헌 날 노예처럼 일했고, 누가 회의에 참석해 커피와 도넛을 축냈고, 누가 막판에 뛰어들어 결정적인 제안을 했고, 누가 깨달음의 순간을 얻었고, 누가 말만 앞서고 실제로는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는지를 바탕으로 논공행상을 하지 않는다.

 

팀워크에 대한 논공행상은 성과가 아니라 인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성공은 사람들이 우리의 성과를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보여주는 집단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완벽하게 이해가 간다.  청중과 동료들은 당신이 한 일과 당신의 협력자들이 생산해낸 성과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논공행상을 한다. 

 

팀이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지만, 팀이 성과를 올리면 오직 한 사람만이 공을 독차지한다.


프로젝트의 주제가 내가 앞서 연구했던 주제의 맥락과 일치하고 내가 그 분야에서 명망을 떨치고 있었다면 내가 그 시작된 프로젝트에 얼만큼 기여했는지와 무관하게 그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내가 된다. 사람들의 인식이 나에게 성공을 안겨준다는 공식이 참 그럴 듯 하다가도 개인적인 역량보다 사회적 인식이 내 성공을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이 날 무기력하게 만든다.

과거에 공동체 프로젝트를 했었을 때 내가 '들러리'역할만 하다 끝난적은 없지 않았나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브랜딩을 똑똑하게 하여서 내가 가진 역량보다 오버슈팅된 평가를 받아 공적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훨씬 현명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물론 그게 매우 어렵겠지만 말이다. 막상 하면 별 것 아닐것이다. 왜냐면 나보다 별로 뛰어난 것 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성공한 걸 보아왔기 때문이다.

 

물리학계의 스타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이 유명해진 계기도 나에게 정말 쇼킹이었다.

그가 유명해지기전엔 독일의 물리학자로서 광전효과로 노벨상을 수상하고 상대성 이론을 주장해 과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청년 과학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개인적인 역량은 매우 우수하였지만 전세계인들이 알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업적만큼 과학계에서 유명한 이론은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에 발을 밟는 순간 그를 맞이하는 수만명의 인파에 감명을 받은 기자들의 대서특필로 그의 인생은 180도 바꼈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인슈타인이 과거로부터 쌓아왔던 공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인 것 같지만 그 진실의 이면은 정말로 충격이었다.

 

이스라엘 초대대통령이 될 뻔한 아인슈타인

 

그는 혼자 미국에 온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건국과 관련된 유대계 정치인사와 같이 온 것이었고 수만명의 인파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었던 유대인들이었는데 그 인파는 유대계 정치인사를 환영하기 위해 모여들었던 것이었고 그 영문을 모른 기자들은 아인슈타인을 환영하기 위해 모여든 인파로 착각해 기사로 쓴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신문을 보는 대중들도 아인슈타인만을 알았기 때문에 그 작성된 기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 얼마나 허무맹랑한가. 아인슈타인의 성공이 말이다.

물론 아인슈타인의 성공에는 이런 운도 크게 작용했지만 '운'이라는 게 작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작용한다는 교훈을 이 일화가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분명 물리분야로 명망을 떨치는 유능한 과학자이었고 (유대인이었던 그는) 알게 모르게 그러한 역량이 유대계 사회적 연결망과 연결되게 해줬을 것이다. 일단 과학쪽으로 이름을 날린 유명한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사회적 연결망은 그를 미국으로 가게 해주었고, 미국 사람들의 그에 대한 인식이 엄청난 판타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아인슈타인보다 과학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낸 과학자들은 아주 많다. 닐스 보어, 슈뢰딩거, 플랑크등  

하지만 그들의 사진과 아인슈타인의 사진을 보여주면 대중들은 십중팔구 아인슈타인만 알아본다.

 

성공하는 것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결망도 엄청나다는 것을 아인슈타인의 일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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