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 신기한 현상은 톡소포자충이 기획한 일입니다. 톡소포자충의 목적은 중간 숙주인 쥐를 거쳐, 최종 숙주인 고양이 내장에 들어가 알을 낳고 일생을 마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톡소포자충이 쥐의 편도를 억제해, 쥐가 고양이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든 것이죠. 공포를 담당하는 편도를 억제해, 쥐가 고양이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든 것이죠. 공포를 담당하는 편도를 심하게 억제한 경우에는, 쥐가 고양이를 자기의 짝짓기 상대로 오판한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고양이가 자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쥐를 잡아먹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입니다.
톡소포자충이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기획하고, 그에 다라 쥐와 고양이가 충직한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합니다.
'레우코클로리디움 바리에'라는 기생충은 멀쩡한 달팽이를 '좀비 달팽이'로 만들어버립니다. 달팽이에 침투한 기생충이 달팽이 더듬이에 들어가 새가 좋아하는 벌레 흉내를 낼 뿐 아니라, 달팽이를 나무 위로 올라가게 해 새의 눈에 잘 띄게 만듭니다. 원래 달팽이는 남에게 잘 들키지 않기 위해 낮에는 축축하고 으슥한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만 이동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기생충은 중간숙주인 달팽이를 거쳐 새의 내장에 들어가 알을 낳는 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성 공기전염질환입니다. 춥고 건조하면 감기 바이러스의 증식이 쉬워져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감기가 심해지면서 엄청나게 증가한 바이러스는 한 명의 숙주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이에 감기 바이러스는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호흡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 밖으로 튀어 나간 감기 바이러스는 바로 옆에 있는 건강한 사람에게 전달되어 또 다른 감기환자를 만듭니다. 감기가 공기로 전염되는 과정이죠.
+체온이 오르면 면역 기능이 올라갑니다. 감기에 걸려 체온이 올라가면 감기 바이러스의 성장이나 생성은 억제되고, 백혈구의 기능은 활성화되죠. 적군은 약해지고 아군은 강해지는 겁니다. 체온 상승이 환자에게는 불편함을 주지만, 병을 잘 물리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셈이죠. 의사와의 상의 없이 해열제를 남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체온이 높아지면 대사가 증진되어 산소를 많이 쓰게 되므로, 산소 찌꺼기인 유해 산소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해산소는 그 생성량에 따라 노화의 속도가 결정되며, 우리가 통상적으로 성인병이라 일컫는 고혈압, 당뇨, 치매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중 3 '생식과 발생' 단원에서 '생식' 핵심 개념을 다룰 때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 흥미를 이끄는 도입 소재 및 자기 줏대를 가지자는 프레젠테이션의 도입 소재
흑사병을 퍼뜨린 몽골 초원의 마멋 - 흑사병은 페스트균이라는 세균에 의한 병이기 때문에 이 글의 취지와 맞지 않으나, 페스트균에 감염된 마멋이 정상 마멋들과 비교했을 때 행동이 굼떠 사냥꾼의 눈에 쉽게 띈다. 따라서 쉽게 잡아 먹혀 균이 널리널리 퍼지게 되었던 것이 이 글의 핀트와 맞는 거 같아 소재로 이용한다.
정상인의 사고라면 절대 이해하지 못할 일본의 가미카제 특공대가 가능했던 이유는 잘못된 이념 주입으로 인한 폐해였다.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 기생충에 감염된 달팽이 모두 어리석기 짝이 없어 보인다. 모두 자기 생각대로 판단하고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에 너무나 무모하고 멍청해보인다. 잘못된 생각을 거르지 않고 자기 것인 마냥 수용하면 너무나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 판단은 결국 주입된 잘못된 생각이 원하는 결과로 향하게 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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