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되기 위하여
별은 멀리 아주 멀리에 있다
별은 혼자서 반짝인다. 언제나 외롭다
사람도 마찬가지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외로워야 한다
멀리 있는 것을 그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어야만 하겠지
아니야, 자기한테 자기가 슬그머니 져줄 줄도 아는
그런 사람이어야 할 거야
그러고 나서도 스스로 충분히
반짝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할 거야
스타가 되고 싶은 딸아,
어두워지는 밤이 오면 하늘을 보거라
거기, 아빠가 너를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다.
별은 어둡고 쓸쓸한 우주 저 먼 곳에 멀찍이 떨어져 홀로 빛을 내고 있기 때문에 유독 우리 눈에 띤다.
그저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제 역할을 하는 별 덕분에 많은 나그네들은 반짝이는 별을 보며 길을 거닐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낭만을 꿈꿀 수 있었다. 별은 알고 있을까? 홀로 떨어져 외롭게 빛을 발하는 자신이 방황하는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가끔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외로움과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짓눌렀다. 나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남들에게 큰 소리를 낼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나를 몰아붙이며 살았었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나에게 져 주는 사람이 되어 그 자체만으로 반짝일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문구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나를 이기고 남을 이겨야 빛이 나는 존재가 아니라, 나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빛이 난다는 말 한마디가 나에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된 나태주 시인의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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