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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토리텔링

2020 과학에 대한 고찰

by 사이언스토리텔러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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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현상

3년 여의 중학교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로 들어와 다시 초심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방학과 등교개학전까지 장장 5개월 동안 집에서 여러분 나름대로 고등학교 라이프를 준비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 프레젠테이션이 여러분의 고등학교 3년 생활의 첫단추를 잘 꿰멜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위 그림들을 보면 어떻습니까? 

가운데에 투명한 삼각형과 사각형이 밑의 원과 각각의 도형들을 포개어 놓은 듯하게 보일 것입니다.

세번째 그림을 보면 달마시안이 길바닥을 훑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뇌는 실제로 있지도 않은 것을 있는 것처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데 이를 '착시'라고 부릅니다.

 

https://allclip.sbs.co.kr/end.html?clipid=C01_121249

 

AllCLIP! 모아보는 방송 클립영상!

 

allclip.sbs.co.kr

심지어 우리 뇌는 있지도 않은 감각까지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과학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300명의 학생에게 '과학'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세 개를 작성해보도록 하고 1000여개의 키워드를 워드클라우드로 정리한 그림입니다. 글자의 크기가 빈도수를 의미하고, 크기가 클수록 학생들이 많이 선택했다는 것이죠.

 

관찰, 실험, 객관성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추려지는데, 어떤 상황에 대한 문제인식을 기반으로 설정한 가설이 옳고 그른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합니다. 실험을 통해 나온 결과를 관찰하고 다듬고 정리하여 법칙 더 나아가 이론이 탄생하게 되고 그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인 것이 과학이라는 학문이다 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그 논리적 근거의 어폐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뇌는 있지도 않은 존재와 감각을 만들어내는 오류를 자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관찰과 객관성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느냐 물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객관적인 수치와 현상이 정말 객관적입니까? 우리의 감각에 의존하는 관찰이 정말 객관적일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이전에 공부해왔던 중학교 과학이나 앞으로 공부하게 될 고등학교 과학은 사실은 역사적으로 보면 끊임없는 의문을 기반으로 반증사례를 거쳐 다듬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폐기되기도 하고, 새로 탄생되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온 지식들입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가 지금 맞다고 생각하는 교과서 지식들은 언젠가 이것이 틀리기 때문에 폐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 교과서에 있는 모든 것이 무조건 옳으니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수동적 자세를 경계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교육과정에서도 수동적인 자세를 지양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 인재상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슬라이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창의융합형 인재'

보통 뭔가 새롭고 낯선 무언가를 생각해내는 창의가 수동적인 태도와 겹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죠.

 

뭔가를 공부할 때 이게 정말 맞는건가 한 번은 의문을 가져보기도 하고, 이것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지 않을까? 탐구해보기도 하고,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해보는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길러야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바라는 인재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겁니다.

 

어쩌면 우리는 빨간 레고 블록이 되기를 자처하며 공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남들이 하라고 하는 의사, 변호사, 교사, 부모님이 좋아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내 레고 블록이 빨간색이 아닐 수도 있고 네모 모양이 아닐 수도 있는데 그저 남들이 주입해놓은 기준에 맞춰 내가 빨간 레고 블록인 마냥 살고 있는 겁니다.

 

만약 모두가 다 빨간 레고블록이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렇게 단조롭고 심심하고 무미건조한 세상이 되겠다는 것은 뻔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세상은 이렇게 단조롭지 않습니다. 굉장히 복잡합니다. 굉장히 복잡한 변수들로 구성된 세상이기 때문에 그 다양한 모양을 가지는 사물간의 틈에 끼워 맞춰질 블록의 모양도 당연히 다양할 수밖에 없겠죠.

 

중요한 것은 내 레고 블록의 색깔과 모양이 어떤지 나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성찰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학생이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고 시도해야만 하는 자기성찰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부입니다.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면서 어떤 과목이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떤 과목이 나랑 잘 맞는지, 어떤 과목을 공부할 때는 이해가 잘 되지 않고 힘든지 어떤 과목을 공부할 때 나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지 각자 다 다를겁니다. 이런 과정이 곧 나 자신과 대화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고 이게 곧 자기성찰인 것이죠.

 

이처럼 꾸준한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레고 블록이 어떤 색이고 어떤 모양인지 파악하여 사회에 적절히 기여한다면 세상은 이처럼 멋있게 조립될 것입니다.

 

 


요약

1. 당연한 것은 없다

2.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자세를 지양

3. 능동적인 자세로 공부를 하는 것이 자기를 성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4. 내 레고 블록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기 성찰을 해야 하며 자기 성찰을 위해서 능동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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