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움츠리지 말아요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잖아요
아무도 그댈 몰라주는 순간에도
빛나고 있어요
가끔은 멈춰도 돼요
아무도 그댈 칭찬하지 않을 때도
빛나고 있어요
다시 일어나는 거야
그댄 멋진 사람이야
지금도 이렇게 빛이 나잖아요
강한 그대여 희망 놓지 마요
다시 일어나는 거야
그댄 멋진 사람이야
지금도 이렇게 빛이 나잖아요
권진아, 적재 - 빛나는 당신을 위해 中
그런 순간들이 있다.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린 것 같을 때, 내 인생에 희망 따윈 없다고 생각되는 때.
학생 때는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는데 어른이 되려면 한참 먼 것 같아서 낙담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쉬워지기는 커녕 갈수록 어렵고 복잡해지는 인생 속에서 우리는 모두 주저하게 된다.
삶을 절망적으로 만드는 것은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과 관련되어 있는 듯하다. 하고 싶은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나의 현실이 나의 이상에 미치지 못할 때 밀려오는 답답함, 좌절감, 권태감, 분노감이 나를 감싸 온다. 가끔 그 감정들은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도 찾아오곤 한다. 숲에 이유 없이 겨울이 찾아오는 것처럼.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밤이 지나면 낮이 오는 자연의 순환에 이유가 없듯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듯한 비관과 낙관의 감정의 파도에도 이유는 없는 듯하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열광적인 반응이 없어'서',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서', 당장 성과가 안 보여'서', 미래를 장담하지 못해'서' 등등의 이유들을 나열해가며
그래'서' 하지 말자고 포기하게 만드는 비관은 영원하지 않고, 머지않아 낙관이 찾아올 것임을 알고 있다면
그래'도' 계속 해보자고 다짐하게 된다. 그래'서'와 그래'도'. 글자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 '도'에 성공을 향하는 길(道)이 있지 않을까.
햇빛이 찬란한 낮에'도' 별은 여리게나마 빛을 반짝인다. 마치 자신의 빛이 찬란해질 밤이 올 것임을 알고 있다는 듯이 낮에'도' 끊임없이 빛을 반짝인다. 낮과 밤, 사계절을 막론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별은 자기 자리에서 항상 빛을 반짝인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다.
누군가의 고통과 좌절에 대해 섣불리 말할 수 없음을, 힘내라는 격려가 허망한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잘 알지만, 그럼에도 그런 순간들에 맞닥뜨릴 때 기억하자. 희망은 분명 있음을, 내 안의 어딘가에서 빛을 반짝이는 별이 있음을, 존재 자체만으로 빛나는 나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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