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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토리텔링

인문과학적 사색 -나만의 장점-

by 사이언스토리텔러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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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왜 하늘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사슴과 들소는 철에 따라 이동하므로 한 지역에서 잡을 수 있는 사냥감은 계절에 따라 늘고 줄기를 반복합니다.

 

과일은 익는 때가 따로 있으니 계절을 알아야 제대로 익은 것을 제때에 따먹을 수 있습니다. 농업 기술의 발명 이후 작물을 때에 맞춰 심고 거둬들여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달력을 읽을 줄 아느냐에 따라 목숨이 좌우되기도 했습니다.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달이 지고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항시 눈여겨 관찰한 자연의 순환 현상을 통해 우리 조상들은 죽음 너머의 또 다른 삶을 짐작했습니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조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왔습니다. 해와 달과 별의 위치와 그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알면 알수록 사냥을 언제 나가야 하는지 씨앗은 어느 날쯤 뿌리고 익은 곡식은 언제쯤 거둬야 할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점성술

물론 이상한 사상이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하기도 했었습니다. 해와 별은 계절, 식량, 기후를 다스리고 달은 바다와 조수간만과 여러 동물의 생활주기를 다스린다고 생각했기에 사람들은 이러한 하늘의 여러 천체들이 모두 인간의 삶에 심오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점성술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하늘에 관심이 많았지만 비교적 학문이라고 여길 수 있는, 체계적으로 자리잡혀가는 시점이 기원전 2세기 프롤레마이오스 때였습니다. 물론 이때는 천문학과 점성학이 분간이 되지 않는 정도로 내용이 엉망이었습니다. 이때에는 지구가 중심에 위치해있고 태양이 그 주위를 공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엉터리 생각이었지만 이 생각은 중세 암흑시대에 교회의 지지를 받아 1000년 동안 유지되었습니다. 천문학의 진보가 1000년 동안 가로막힌 결과였죠.

 

 

 

 

 

(좌) 갈릴레이 (우) 코페르니쿠스

1543년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처음으로 지구가 태양주위를 공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추후에 갈릴레이도 이에 동의하지만 당시 카톨릭 교회의 어마무시한 반발로 감히 갈릴레이는 지구가 움직인다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6~17세기에는 천동설로 굳어있던 세상사람들의 관념이 지동설에 손을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죠. 티코와 케플러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https://youtu.be/CVsH1OYc3xM [티코브라헤와 케플러의 일화]

[사람,우주를 사색하다] 티코와 케플러

 

 

 

여러분들은 꿈이 무엇입니까?

 

각자 어떤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져 그 분야의 1인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각 과목 1등급에 매달리게 됩니다. 유일하게 학생 때 1인자라는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일반적으로 우리는 학교를 다니면서 등급에 따라 줄을 세우는, 누군가를 밟아야만 내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받는 현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라는 사회가 곧 우리 사회의 모습과 100프로 일치할까요? 

 

한 분야의 전문가 타이틀을 유지하고 그러기 위해서 누군가와 경쟁해서 희소성을 갖는 자가 성공한다는 원칙이 사회에도 적용될까요?

 

 

애석하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일류 기업 이미지를 말하라고 하면 대다수가 떠올리는 애플은 테크놀로지 측면에서 세계 일류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삼성도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듯이, 애플이라는 회사는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교차점에 서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독특한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 있고 독보적인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크로스오버 ; 융합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키워드이다가 핵심 메시지입니다.

 

 

인류가 광활한 바다를 항해할 때 북극성과 태양을 이정표로 삼았듯이 광활한 우주를 탐험할 때 이정표로 삼는 케플러 법칙도 티코 브라헤와 요하네스 케플러 그들이 갖는 재능의 크로스오버 결과입니다. 선천적으로 뛰어난 시력과 정밀한 자료수집에 능했던 티코와 수학적 사고에 매우 능했던 케플러 그들의 능력이 크로스오버된 것이 바로 케플러 법칙으로 탄생한 것이죠.

 

 

 

정리하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는 '크로스오버; 융합' 이라는 것입니다.

 

#시사점

 

첫 번째 나의 특기 및 장점이라고 말할 만한 것이 남들이 할 수 없는 어떤 뛰어난 점이 되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가 하나도 없다는 것. 내가 공부한 학문들이나 나의 장점 및 특기가 각각 크로스오버되는 중간점에 서있다는 것만으로 엄청난 희소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크로스 오버될 재료들이 많아지려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것이 많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생 때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고, 그 한계를 인정하고, 내가 가진 역량보다 더 뛰어난 결과물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협업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본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공동체의 구성원과 협력할 필요가 있음이 이 곳에도 적용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 공동체 구성원과 원활한 사회적 교류를 위해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학생으로 붐비는 학교

결론은 나중에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크로스오버가 꼭 필요하고 크로스오버를 위해서 우리는 학교를 다닌다는 것! 그리고 중요한 사회적 능력 함양을 위해 하루 빨리 오프라인 개학이 재개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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