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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3

디지털 르네상스와 코로나19 대부분 영화는 주인공으로 사람을 내세운다. 더불어 사람과 같은 인격을 지닌 또 다른 무언가가 주인공인 영화들도 있다. 무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디즈니&픽사 군단은 동물에게도 인격을 부여하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괴물에게도 인격을 부여하기 하며, 심지어 장난감에게까지 인격을 부여하였다. 더 나아가 인격체가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클리셰를 버리고 되려 인격체를 배경으로 깔아버리면서 인격을 구성하고 있는 감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재미있는 발상의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그 영화가 바로 '인사이드 아웃'이다. 나는 처음 이 영화를 보고 기쁨이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에 나오는 기쁨이는 자신을 라일리와 동격화하면서 다른 감정들이 뭔가를 하려고 하면 뭐든 족족 막아댔었다. '라일리를 위하는 일이라.. 2020. 7. 19.
세균과 바이러스는 어떻게 다를까? 세균(박테리아)과 바이러스는 어떻게 다를까? 세균은 어쨌든 세포의 일종으로 하나의 생명체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세포 구조로 되어 있지 않고 유전 물질로만 이뤄져 있으며 단백질 덩어리가 바깥을 감싸고 있다. 크기로 보면 세균과 바이러스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둘 다 크기가 작지만 세균은 세포 단위 이고 바이러스는 분자 단위다. 세균은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고배율 전자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다. 미생물로서 둘의 유전 방식과 번식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세균은 분열하고 바이러스는 복제한다. 예를 들어 내가 세균이라고 가정해보자. 내가 번식하는 방식은 하나인 나를 쪼개 둘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바이러스라면 먼저 내가 사는 환경에서 또 다른 나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 2020. 2. 26.
현실과 이상의 갈림길에서 슬럼프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페스트와 몽골 제국의 몰락 페스트는 중국, 중앙아시아, 이슬람권에도 유럽 못지않게 피해를 입혔다. 페스트는 당장 몽골 제국의 글로벌 무역네트워크를 마비시켰다. 농업 국가는 가뭄, 홍수 등 기후 변화에 따른 흉작에 휘청이지만 상업 국가는 사람과 상품의 왕래가 멈추게 되면 치명적이다. 몽골을 번성하게 한 상업이 페스트 때문에 막히면서 몰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몽골 제국이 이슬람을 거쳐 유럽에 전해준 화약 역시 부메랑이 되었다. 몽골 군대의 비교우위는 기동성에 있었다. 그러나 유럽이 화약을 이용해 총포를 발명하면서 칼과 활로 무장한 기마 부대의 위력이 사라졌다. 또한 후계 다툼이 치열했고 여러 개 나라로 분리되어 잦은 전쟁을 치렀다. 게다가 몽골 귀족들이 사치스런 생활에 젖어 국가 재정이 나빠졌다. 한파.. 2019.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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