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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의하면 시간은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장소에 따라 다른 속도로 흐릅니다. 빛의 속력에 근접하는 빠른 속력으로 움직이는 세상에선 시간이 느리게 흘러서 길이가 줄어드는, 시공간이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해요. 움직이는 속도가 빠를수록 뒤틀림이 더 심해져서 시간은 더 느리게 가고, 그만큼 길이는 더 짧아지게 됩니다. 이처럼 빨리 움직이는 세상에선 시공간이 엮여있다 보니 '시간을 달려서'라는 은유적 표현이 비유가 아니라 사실이지 않을까요?
손에 무한을 움켜쥐고 찰나에서 영원을 보라
아무리 좋아하는 길이라도, 아무리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달린다 해도 오래 달리다 보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에 가슴이 짓눌리고, “관둘까?”라는 생각만으로 머릿속이 아득해집니다. 1분 1초가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 건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이라지만 시간은 분명히 상대적이에요. 가만히 서 있는 사람과 끊임없이 달리는 사람의 시간은 분명 다릅니다.
우리는 부단히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유의미한 순간을 붙잡을 수 있고, 반대로 찰나의 순간에서도 영겁을 붙잡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오늘은 달리고 있는가요? 오늘도 물리를 통해 인생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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