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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토리텔링

일기예보 - CHEEZE {시간의 상대성}

by 사이언스토리텔러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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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_peCkJKeET8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장소에서 각각 다른 사건이 일어난 경우, 어떤 사건이 '먼저' 일어났는지를 논하는 것은 대개 무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무슨 일이 어떤 '시점'에 일어났는지를 묻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시간이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에게는 우리의 시간이 있고, 안드로메다 은하에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시간이 있습니다. 안드로메다의 외계인과 신호를 주고받는 데 소요된 수백만 년의 시간 동안, 안드로메다에 지구의 '오늘'에 상응하는 특정한 순간이 존재한다고 할 수는 없어요. 두 장소는 공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단절되어 있는 셈이죠. 비유하자면 시간은 날씨와도 같아요. 각 지역마다 날씨가 다르게 나타나듯 시간 역시 지역적입니다. 시공간적으로 광활한 우주의 일부 각각은 자기만의 고유한 시간을 가집니다. 

 

시간과 날씨처럼 우리의 감정과 생각 또한 상대적인 무언가입니다. 평상시엔 별 것도 아니었던 일에 어떤 날에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사랑이 무색하게 증오에 휩싸이기도 하고요. 변화무쌍하는 감정과 생각을 미리 알려주는 일기 예보와 같은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록의 습관

 

일기 예보가 수많은 데이터의 취합과 그 인과 관계에 대한 분석에서 비롯되듯이 그날그날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해 놓는 메모와 그에 대한 자기 성찰에서 감정 예보가 비롯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오늘도 글을 써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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