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울의 움직이는 성2 [엔트로피] 인생의 회전목마 자연의 자연스러움에 깃들어 있는 엔트로피 흘러가는 세월은 얼굴에 주름이라는 골짜기를 만들고, 볼링공을 맞는 볼링핀과 깨진 유리잔의 파편은 마음대로 흐트러지고, 섞어지는 물감이 종잡을 수 없는 색깔로 변하는 이 모든 과정들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이 모든 과정에서 계의 엔트로피가 증가하기 때문이고, 이는 열역학 제2법칙을 만족한다. 하지만 쓰러진 볼링핀이 스스로 정렬되고, 깨진 유리컵이 스스로 복원되고, 얼굴의 주름이 스스로 펴지고, 섞인 물감이 섞이기 전으로 분리되는 현상들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이들은 계의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부자연스러운 현상으로써 열역학 제2법칙을 위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섞인 물감이 섞이기 전으로 분리되는 이상한 현상이 있다. 섞인 물감을 되돌리다 youtu.be/y9vvXtHr.. 2023. 5. 8.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열역학 제 2법칙 소피는 모자를 만들어 파는 가업을 물려받아 생계를 꾸려나가는 주인공이다. "그게 언니 꿈인 거야?"라고 묻는 동생의 말에 단지 "글쎄... 나는 장녀니까"라는 말로 뭉뚱그리는 소피에게 동생은 '자기 자신의 미래는 스스로 정하는 거다.'라는 말로 소피에게 충고를 한다. 작 중 초반의 소피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 수동적인 삶을 사는,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지 않는 주인공으로 묘사되고 있다. 불행하게도 그러한 소피에게 황야의 마녀는 세월의 흐름을 직격으로 맞게 하여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저주를 내린다. '하울에게 부탁하여 저주를 풀어 보든지...'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황야의 마녀는 떠나버리고 소피는 잃어버린 젊음을 되찾기 위해 하울을 찾아 떠나게 된다. 처음에 이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너저분한 난장판.. 2020. 8.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