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무1 나무 "나무가 되고 싶다." 내가 살아온 30년 인생에는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다. 성공을 위한 긴장감과 불확실한 미래가 주는 막연함은 삶을 치열하게 만들었다. 그러한 삶에서 마주치는 실패는 자존감에 무자비하게 스크래치를 남겼고, 하나둘씩 생겨나는 흉터 자국을 보며 또 상처 받는 게 겁이 나서 도전하길 머뭇거리기도 했다. 성공의 열매는 달지만 감춰진 이면에는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쓰디쓴 상처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가끔은 뭔가에 도전하려는 내가 두렵기도 했다. 뭘 위해서 이렇게 사나 싶은지 현타 올 때가 있다. 지금에 감사하며 안분지족 하면 될 것을 뭔 욕심이 많아 아등바등 살려는 건지.. 때로는 그런 삶이 버거워 현실에 안주하고 싶기도 했다. 으레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게 되면 주저 없이 등산을 나선다... 2020. 9.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