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극선은 전자의 흐름입니다. 정지해 있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이유는 전자가 바람개비와 충돌하여 운동량을 전달하기 때문이죠. 이 현상은 전자가 질량을 가진 입자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전자가 마냥 입자이기만 했다면 이중 슬릿을 통과한 전자는 스크린 위의 특정한 두 지점에만 도달했을 거예요. 하지만 실험 결과, 전자의 양이 많은 곳과 적은 곳이 번갈아 나타나는 소위 간섭무늬가 관찰됩니다. 이는 전자가 파동처럼 행동했다고 봐야 설명이 되죠.
이러한 전자의 모습은 마치 공간을 따라 퍼져 나가는 음악의 선율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음악 소리가 한 지점에 머무르지 않고 사방으로 퍼지듯, 전자 역시 특정한 한 점에만 존재하기보다 공간에 걸쳐 퍼진 파동으로서의 성질을 나타냅니다. 그 결과, 전자는 동시에 여러 위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간섭과 같은 현상을 만들어 내는 식이예요. 즉, 전자는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적인 성질을 갖는 존재입니다.
전자는 원자를 구성하고, 원자는 세포를 이루며, 세포는 곧 우리 자신을 형성합니다. 미시적 입자의 정체성 결정에 관찰이 큰 영향을 준다면, 그러한 입자들로 이루어진 우리에게 ‘관찰’이라는 행위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세상은 내가 보는 대로다.

숲 속에 사는 첫 번째 강아지가 슬픔에 잠겨 있었어요. 하루는 우연히 거울의 집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사방에서 슬픈 강아지들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오로지 슬픔으로 가득한 곳이로구나!" 강아지는 아까보다 더욱 슬픈 얼굴로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거울의 집을 나섰ㅅㅂ니다.
숲 속에 사는 두 번째 강아지는 화가 잔뜩 나있었어요. 하루는 우연히 거울의 집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사방에서 분노에 찬 강아지들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왜 나를 째려보고 있는 거야?" 강아지는 기분이 더 나빠져 거울 속의 강아지들을 쏘아보았어요. 그러자 거울 속의 강아지들도 지지 않고 더욱 화난 표정을 지었습니다. 강아지는 아까보다 더욱 화가 난 얼굴로 거울의 집을 뛰쳐나왔ㅅㅂ니다.
숲 속에 사는 세 번째 강아지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하루는 우연히 거울의 집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사방에서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들며 자신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기쁨으로 가득한 곳이로구나!" 강아지는 자신을 반겨주는 수많은 강아지들로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아지는 아까보다 더욱 기쁜 표정으로 거울의 집을 나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UXPHtvuIPA&list=RDSUXPHtvuIPA&start_radio=1
결국 강아지들이 본 것은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즉, 세상은 주어진 그대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관찰이 전자의 정체성을 결정하듯, 세상은 내가 보는 대로 결정됩니다. 그게 바로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사는 태도, 퀸의 마인드. 손담비의 퀸을 들으며, 오늘도 물리를 통해 인생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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