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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통합과학(2022 개정)톺아보기

과학 기술의 발전과 미래

by 사이언스토리텔러 202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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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서 조직도

 

Change에서 Chance를 발견한 Sapiens

‘사피엔스’라는 이름에는 오래된 칭호가 깃들어 있습니다. 슬기롭기에 살아남은 존재, 그 의미 그대로예요. 지구가 얼어붙던 빙하기도, 인구의 4분의 1을 앗아갔던 페스트도 인류의 발목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24종의 호모 종족이 모두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가운데, 오직 사피엔스만이 생존과 번성의 깃발을 높이 들었어요. 그 오랜 시간, 인류는 변화를 견디는 법을 익히고, 마침내 그 변화 Change에서 기회 Chance를 발견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역사는 바로 그런 변화들이 만들어낸 도약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신대륙의 발견이죠.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넘어 미지의 대륙에 닿았을 때, 유럽의 경제와 권력은 전례 없는 확장을 맞았어요. 그 힘은 곧 산업혁명으로 이어져, 기술이 역사의 판도를 흔드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Discover the next Frontier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이제는 쇼핑도, 은행 일도, 쉬는 시간도 모두 작은 스마트폰 안에서 이루어져요. 바야흐로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배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며,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땅에 도착한 개척자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산업 시대에는 석유와 석탄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었지만, 지금의 지능정보화 시대에는 데이터가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데이터는 단순히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법, 그리고 서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오늘의 물리학을 통해 우리는, 지금 이 시대가 바로 데이터 위에서 새로운 지평을 발견하며 ‘다음 프런티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 과학 기술의 발전과 유용성

1) 사물 인터넷 (IoT)

사람들의 삶과 환경에 관한 데이터는 주로 사물인터넷 기술과 SNS를 통해 모입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빅데이터 형태로 인터넷의 클라우드(=온라인 저장 공간)에 쌓이게 돼요. 요즘 출시되는 전자기기들은 대부분 센서, 통신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사물인터넷 기술이 자연스럽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사물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습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집 밖에서도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고요.

 
사물인터넷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스마트홈, 스마트공장, 스마트 의료, 스마트 물류, 스마트 도시, 스마트 교통 등에서 인간의 삶과 환경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2) 인공지능(AI)

 
역사 속에서 인류는 힘들고 반복적인 일을 기계에 맡기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AI, 인공지능은 생각하는 힘을 외부에 맡긴 인류 최초의 기술적 도약이에요. 특히 언어의 영역에서 그 변화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과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지식을 널리 퍼뜨려 누구나 책을 읽고 배울 수 있는 지식의 민주화 시대를 열었다면, 오늘날 AI는 누구나 언어를 이해하고, 다루고, 직접 만들어내는 지능의 민주화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사례들을 알아봅시다. 
 

① 생성형 AI

사람의 말, 글, 그림 등을 입력하여 다양한 형식의 문서, 음악, 그림, 영상 등을 만드는 챗 GPT나 제미나이를 비롯한 서비스를 일컫습니다. 
 

② 예측형 AI

기존 데이터의 추이를 분석하여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로써 학교 교육, 비즈니스, 의료, 공공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③ 피지컬 AI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구동 장치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그리고 센서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판단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일컫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0XdLGYaNMw

 

디지털 신대륙의 개척자로서, 우리가 다음 프런티어를 향해 나아갈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AI에 휘둘리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AI를 도구로 삼아 새로운 문명을 설계하는 주체로 서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보의 망망대해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는 내면의 나침반, 그 ‘슬기로운 자의 조건’은 기술의 가능성만을 좇기보다 그 한계와 책임을 함께 성찰하는 데에 있어요.

 

2. 과학 기술의 한계와 미래

 

 
빛이 드리우는 곳에는 그림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기술의 찬란함이 비추는 자리에도 어김없이 한계의 어두움이 뒤따라요.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 기술로 인해 집안의 가전제품이나 차량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개인 정보가 해킹당할 위험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부 업무는 AI가 대신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기고 있고요. 최근에는 실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든 가짜 영상이나 음성, 즉 딥페이크 기술이 악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유명인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도용해 거짓 정보를 퍼뜨리거나, 사기와 범죄에 사용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어 사실과 거짓을 구별하기 어려운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 관련 사회적 쟁점(SSI)

이처럼 과학 기술의 발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윤리 문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에너지 분야 생명 윤리 건강 분야 환경 분야
원자력 발전
신재생 에너지
안락사
동물 실험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백신 의무화
미세 먼지
우주 개발

 
절대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민감한 문제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 간의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통해 최고가 아닌, 최선의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해요.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근거와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윤리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바람직한지 고민하고, 다양한 시각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함께 요구됩니다.
 
따라서 지금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올바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어요. 어쩌면, 그 능력을 보완하고 확장해 줄 존재로서 AI의 등장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부름인지도 모릅니다. 이제 우리는 AI와 함께 더 나은 공존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자연과 문명의 발전은 언제나 경쟁보다 공생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AI와 인간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예요. 앞으로 인간의 직업을 빼앗는 건 AI가 아니라, AI를 먼저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벼랑 끝 경계에 선 새끼 독수리

 
기술의 절벽을 마주했다고 해서, 그 앞에서 멈춰 서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1920년대 항공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추락에 대한 공포를 가졌어요. 만약 그 두려움만으로 개발을 중단했다면, 우리는 아직도 태평양과 대서양을 건너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오늘날 인공지능을 두고, 인간의 일자리와 생존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술은 그 나름의 목적과 쓰임새가 있는 법. 전기밥솥은 오래전부터 나보다 밥을 더 잘 지어왔고, 손바닥만 한 계산기는 나보다 계산을 잘하며, 자동차는 나보다 더 잘 달려요. 기계는 인간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보완하고 확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입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다고 해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곧 도래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AI는 인간의 대체물이 아니라, 인간의 보완물입니다.


물론, 우리는 기술이 언제나 우리가 예상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요. 플라스틱이나 내연기관처럼, 처음엔 편리함으로 받아들여졌던 기술이 결국 환경 위기를 불러오는 결과로 이어진 사례도 있죠. 과학기술은 종종 예측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사회와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공지능 역시 마찬가지예요. 인류 역사에서 지능 그 자체가 기술로 구현된 적은 처음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기술의 미래를 더욱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합니다. 그러나 그 불확실성은 우리가 마주해야 할 숙제이지, 도망쳐야 할 공포는 아니에요. 벼랑은 끝이 아니라, 비로소 날개를 펴 하늘로 도약할 자리입니다. 기술 앞에 선 우리는 지금, 그 경계 위에 서 있어요.
 

날아 - 이승열

https://www.youtube.com/watch?v=3g-zgWlCs_8&list=RD3g-zgWlCs_8&start_radio=1

 
역사 속 수많은 Change에서 수없이 Chance를 발견해 낸 사피엔스의 지혜를 계승하여 디지털 프런티어를 넘어 AI 프런티어로 비상하게 될 새끼 독수리는 곧 나 자신입니다. 이승열의 날아를 들으며, 오늘도 물리를 통해 인생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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